토토총판 ≪카턱: B E t 7 M≫
+ 카 톡 : B E T 7 m + 쓰고 있다.
30대 중반의 K과장은 엘리트 코스를 거친 H그룹의 중견 사원이다. 얼굴도
미남이고 혈색도 토토총판 좋으며 체격도 그만이어서 겉보기에는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의 토토총판표본 같았다. 스스로도 건강만은 자신이 있다고 여기며 밤낮으로
일하다 보니 남들보다 몇 년은 빨리 과장으로 승진되어 곧 부장 자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직 앞만 보고 들소처럼 달린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확실치 않지만 심한 피로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잠을 아무리 많이 자도 아침에 일어날 때면 몸이 개운하지 토토총판 않고 납덩이처럼
무거워 사무실의 2층 계단조차 걷기가 힘들었다. 저녁에 술을 조금 마시면 그
후유증 때문에 3-4일은 고생했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현상이려니 했는데 날이 갈수록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심해졌다. 회사의 정기 종합 검진에서는 '이상 없음'으로 진단이 나와, 혹시
잘못된 게 아닌가 싶어 다른 병원에서 개인적으로 종합검진을 받아 봤으나
판정은 마찬가지였다.
극심한 피로감으로 업무 능률이 예전같지 않고 판단력과 기억력이 점점
흐려진 그는 때때로 상사나 부하 직원의 눈치를 살피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더욱 의기소침해졌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부터
앞섰다. 그런가 하면 유일에 아무리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토토총판않고 토토총판 꼼짝도
하기 싫었다.
부인과 아이들이 함께 외출하자고 졸라대도 마지못해 한두 번 응할
뿐이었다. 특히 잠자리가 두려웠다. 30대 초반인 부인의 왕성한 체력에 맞춰
성생활을 한다는 게 부담스러웠다. 섹스에 대한 흥미도 잃은 것 같고, 설사
하더라도 힘이 부쳤다.
결혼 생활에 있어서 인격, 덕망, 경제력, 학력 등은 건강한 섹스 능력의
전제가 있어야 그 가치가 토토총판 인정된다. 아무리 완벽하고 왕족 같은 호화 결혼식을
올려도 섹스 능력에 문제가 있으면, 남녀의 섹스에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그
결혼은 아무런 가치도, 의미도 없고 커다란 고통만을 가져다준다.
서양 사람들이 결혼 조건으로 건강 진단서를 첨부케 하거나 미리 예행
연습을 하는 것은 일면 합리적이다. 우리 조상들도 궁합을 보는 훌륭한 전통
문화를 가지고 있다.
K과장의 부인은 부인대로 남편이 잠자리를 기피하자 처음엔 늦바람을
피우는 것이 아토토총판닌가 의심했다. 그러나 그같은 낌새를 전혀 발견하지 못하자
이번에는 자신의 몸매에 토토총판 대한 매력 상실인가 싶어 자격지심을 갖게 되었다.
허리가 눈에 띄게 굵어지면서 날씬했던 처녀 때의 몸매가 농나무형의 중년
꼴로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도 토토총판 K과장으로서는 늘 피로하여 죽을 지경인데, 최신 현대 의학이
'건강하다'고 판결을 내렸으니 움치고 뛸 수 없는 엄살장이가 되어 버렸다.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었다. 잘못 말했다가는 엄살이 아닌가 여겨질 게
두려워 부인에게도 내색할 수가 없었다. 사나이다운 남자는 피로하다는 말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원만하던 성격이 더욱 거칠어지고 심한 우울 증세까지토토총판 토토총판 겹쳐 나름대로 혼자
전문의를 찾아다녔으나 별로 나아진 것은 없었다. 속은 곯아 있어도 매일
목욕하고 자주 이발하고 얼굴을 가꾸면 일반인의 눈에는 건강해 보이는
법이다.
'나, 섹스 능력 없어'
K과장이 겪고 있는 이같은 피로 증상은 도시에서 생활하는 대부분의 직장
남성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이다. 다만 정도의 차이가 약간씩 있을
뿐이다.
우리는 피로한 것을 병으로 여기지 않는 환경에서 자라 왔다. 어디가
부러지던가, 수술을 한다던가, 감기 몸살로 오한이 나서 이불을 덮고 방안에
누워 있어야 병자 취급을 하고 환자 대접을 한다. '피로하다'고 하면 어딘가
인내심이 부족하고 인격토토총판 수양이 덜된 비겁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피로는 모든 난치병과 불치병의 시발점이다. 교통사고나 천재지변을
당했다면 몰라도, 어느 날 갑자기 멀쩡한 사람이 죽었다는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토토총판 피로가 계속 쌓이고 쌓이면 난치병, 불치병이란 진단을 받는다.
다만 병원에 가지 않아서 병명을 모르고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죽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피로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해서는 나중에 큰
후회를 하게 된다.
평소부터 심각하고 중요하게 느껴야 한다.
토토총판 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반드시 섹스 눙력에도 문제가 생긴다.
우리는 '입맛이 없다' '식욕이 없다'라는 말은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하지만
'섹스 하고픈 생각이 없다' '섹스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토토총판 일급 비밀에
속하며 가까운 친구나 심지어 아내에게도 숨기려 든다.
대다수의 남자는 '변강쇠 콤플렉스'가 있고 대부분의 여자는 '양귀비
콤플렉스'가 있다. 그래서 남자들은 정력이 아무리 강해도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고, 여자들은 아무리 미인아라도 너무 지나친 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변강쇠의 신화는 짜장면을 스무 그릇 먹는다고 자랑하는 것과 비슷한
바보짓이다. 그런데도 토토총판 이 세상의 남자들은 짜장면 스무 그릇을 먹는 것은 토토총판 별로
부러워하지 않으면서 변강쇠만은 부러워하고 존경하기까지 한다.
섹스는 식욕과 같이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기 때문에 '짜장면
스무그릇'이나 토토총판 '변강쇠'나 둘 다 바보짓이고 질병이다. "나, 입맛 없어" 하듯이
"나, 섹스 능력이 없어" 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식욕이 없는 토토총판 게 수치가 이니듯이 섹스 능력이 부족한 것 또한 수치가 될 수
없다.
여자도 남자와 다를 게 없다. 수도자처럼 남자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게
교양이나 인격의 척도로 잘못 알고 있는 여자가 있는가 하면, 불감증 상태를
은연중에 자랑하는 바보 같은 여자들도 꽤 많다. 반면에 어우동이나 황진이가
인생의 목표인 여자들도 간혹 있다.
어우동도 '짜장면 스무 그릇'과 같은 바보짓이고 질병이다. 여자도 "나, 입맛
없어"나 "나, 식욕이 왕성해!" 하듯이 자연스럽게 남자를 의식해야 한다.
어우동이나 수도자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인간의 참 모습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두뇌만 혹사시키는 교육 제도와 도시 환경도 문제가 있다.
더욱이 나이가 들면 '젊은이여! 야마을 가져라' '뜻이 있는 토토총판곳에 길이 있다'
하며 사정없이 두뇌에만 채찍질을 한다. 토토총판 그에 비례하여 몸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이렇게 30여 년의 세월이 흐르다 보면 정신과 육체의 부조화에서 오는
가분수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한마디로 도시의 정신 노동자들이 걸어가는
숙명적인 길이다.
토토총판 건강한 육체 에너지가 있어야 건강한 정신 에너지가 나온다. 그런데
근본적인 에너지원이 시원치 않으니 정신 에너지가 제대로 나올 리 없다. 물
빠진 저수지에서 잘 토토총판 사육된 물고기 꼴이나 다름없다.
특히 살벌할 정도로 경쟁이 치령한 오늘의 사회에서는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할 곳이 아무 토토총판데도 없다. 친구, 선배, 후배도 경쟁 상대자이고, 심지어
부인에게도 자신의 약점을 숨기고 싶어한다. 때문에 속병만 점점 더 깊어져
간다.
식욕 생기면 성욕 따라온다
분수에 맞지 않는 야망은 탐욕이다. 수많은 정치인이 정권을 잡아 보겠다는
야망을 갖지만 대통령은 한 명밖에 안된다. 뜻만 있으면 길이 열릴 것 같지만
이는 천만의 말씀이다. 바른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것이지, 그 뜻이
크기만 해서는 길은커녕 암초만 있다.
K과장이 그러했다.
젊은이답게 한때 야망도 크게 가져 보고 큰 뜻도 품어 보았으나 야망도
뜻도 마음 먹은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물론 남들보다 몇 년 빨리 승진은
했지만 그것이 야망이나 뜻의 전부는 아니었다. 이젠 오히려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집에서는 점점 무기력한 남편이 되어 갔다.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이 목표로 세웠던 최고 경영자의 자리는 점점 토토총판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되고, 일에 대한 전의마저 완전히 상실했다.
건강 문제로 공포에 휩싸여 병명을 알 수 없는 토토총판 불치병에 걸리지 않았나
의심하다 보니 뜬눈으로 밤을 지새는 날이 많아졌다. 마침내 세상살이에
흥미를 잃은 K과장은 유서를 남모르게 작성했다. 생명 보험도토토총판 남이 눈치채지
못하게 몇 개 들어 놓았다.
인생의 마지막 휴가를 얻어 나를 찾아온 K과장에게 나는 기왕 죽을
목숨이니 내 말에 따르라고 했다. 마침 처서가 지나 장기 산행하는 심마니
패들이 있어서 그들의 심부름꾼으로 딸려 보냈다. 심마니들에게는 K과장을
마구 다루라고 이르고, K과장에게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들에게 절대
복종할 것을 다짐받았다.
산삼은 처서가 지나면 캐기 시작한다. 잎줄기나 등에 있던 약효가 처서가
지나면 모두 뿌리로 내려오기 때문에 처서 이후에 캔 산삼이라야 제대로
약효가 있다. 진토토총판짜 심마니들은 처서 전에는 눈에 띠는 산삼이 아무리 오랜
것이라 해도 캐지 않는다.
심마니들은 7-8명이 한 조가 되어 보름 정도 산을 돌아다니다가 돌아온다.
그들은 산삼을 똑같이 분배하기로 미리 약속한다. 거액의 돈이 걸린 분배
문제에 토토총판 불만이 생기면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사고가 생기기 쉽다. 그리고
산속을 헤맨다고하여 산삼이 쉽게 눈에 띠지는 않는다. 산삼을 만나는 것은
운에 맡기고 비싼 약초를 캐는 데 주력한다.
그들은 장기간 산을 다니기 때문에 가급적 짐을 줄인다. 무거운 텐트 대신
비닐을 가지고 간다. 나뭇가지로 기둘을 세우고 벽과 지붕을 이 비닐로
씌운다. 바닥은 낙엽을 긁어모아 두껍게 깐다. 처서가 지나면 고산지대에서는
밤에 기온이 상당히 낮아 춥지만 이 비닐과 나뭇가지, 낙엽으로 훌륭한 집이
만들어져 추위를 견딘다. 음식도 간단히 준비한다. 쌀, 소금, 고추장 정도이다.
식용이 되는 약초는 현지에서 조달하여 부식으로 사용한다.
산에 오를 때의 배낭은 가볍지만 내려울 때는 그 동안 캔 약초로
50-60킬로그램이 되는 무거운 짐이 된다. 그들은 가급적 고가품의 약초만
캐는데, 같은 더덕이라도 그들이 캔 더덕은 속에 물이 들어 있는 값비싼
더덕이다. 팔뚝만한 속에 물이 찬 더덕은 수십만 원 내지 1백만원까지
호가한다.
보름 뒤, 그 동안 심마니들을 따라 다니며 심부름꾼 노릇을 했던 K과장은
전혀 딴 사람이 되어 내려왔다. 피부가 거칠어졌고 얼굴이 거무틱틱해졌지만
혈색은 매우 좋아 보였다.
평소에 입맛이 없어 거들떠도 안 보던 삼겹살을 두 근씩 먹고 동네의
뚱뚱한 늙은 여자들이 미스코리아처럼 보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식욕이
생기면 성욕도 따라온다. 다시 말해서 건강한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참다운 인생인가를 진심으로 깨달았습니다. 정말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
다시 서울로 올라간 K과장이 인사로 남긴 말이다. 모르긴 해도 몇 푼
안되는 약초를 캐기토토총판 위해 험한 산을 오르내리는 심마니들이 K과장의 눈에는
구도자로 보였을 것이다. K과장은 구도자란 야망이나 큰 뜻을 품고 미친 듯이
날뛰는 사람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서 묵묵히 즐겁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불과 보름 남짓 심마니들과의 산행으로 그는 교양
서적 천 권보다 천 배 더 높은 가치를 찾아낸 셈이다.
서울로 올라간 K과장은 유서를 태워 버렸다.
정신적인 집착도 병이다
이혼을 결심한 대학교수 부부가 백세터에서 며칠 묵더니 신혼부부 되어
서울로 돌아간 사연
이혼 동기는 단조로운 생활
우리나라에서도 이혼하는 부부가 적지 않아졌다. 예전에는 남편의
부정행위가 주된 이혼 사유였는데, 이젠 성격 차이나 재산 토토총판 문제, 심지어는
혼수감 때문에 이혼한다. 아침에 결혼하고 저녁에 이혼한다는 우스개 말이
나올 만큼 이혼 불감증 환자가 늘어가고 있다. 심지어 부부 생활이 지나치게
단조롭다는 이유로 이혼하려는 부부도 있다. 토토총판
명문 대학의 철학과 교수인 50대 중반의 K씨가 나를 찾아와 부인과
이혼하겠다는 말을 토토총판 했을 때 나는 너무나 놀랐다.
그는 일찍부터 우리나라 철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석학이고 그의 부인은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모 여자대학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평소 부부의
금실이 좋아 자주 매스컴에 등장했고 그만큼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저명
인사이다. 더욱이 그의 부인은 50대 초반이지만 30대 못지 않은 미모와 재기를
겸비하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부부였는데, 갑자기 이혼하겠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K교수가 털어놓은 고민과 갈등은 부인의 스캔들이나 재산 문제, 성격 차이
등이 아니었다. 지나치게 단조로운 생활에서 오는 부부 생활의 위기였고,
더구나 이혼 이야기를 부인이 토토총판 먼저 했다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는 칭찬과 존경, 갈채는 알고 보면 화려한 껍데기에
불과하다. 알몸으로 부딪히는 부부 생활에서는 격식이나 체면이 필요 없다.
별개의 관능적인 긴장감을 필요로 한다. 잠자리는 남에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두 사람만의 비밀스런 것이기에 예의가 필요치 않다. 서로의
육체를 탐하토토총판고 즐기는 것이 최상이다. 그런데 이들 부부에게는 그런 것이
없었다.
두 사람 모두 교수로서 누리고 있는 명예를 지키기 위한 피나는 노력에만
집착하다 보니 각자 자기 생활에만 신경을 쓰게 된다. 또 몸이 피곤하니
자연히 부부간의 성생활도 의무적이고 의례적인 일로 된다.
남편은 남편대로 외국 유학 시절부터 지친 몸이지만 교수가 된이후에도
'이름 있는 학자'란 명망을 유지하기 위해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특별난
취미를 갖지 못한 그는 그저 책을 보고 글을 쓰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잠자리에서는 섹스에 대한 욕망을 별로 느끼지 못해 어쩌다가 하더라도
별로 신나지 않았다. 섹스를 하고 나면 온몸이 납덩이처럼 토토총판 무겁게 가라앉는 것
같은 무기력감에 곧잘 빠졌다. 어려서부터 예의와 격식을 따지고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몸에 배인 전형적인 선비 타입인지라 '나, 섹스하고 싶지
않아!'라고 아내에게 말할 수도 없었다.
소음 체질인 그는 육체적인 노동을 통해서 풀어야 토토총판 할 스트레스를 오로지
두뇌 작용으로만 풀려고 했기에 오히려 간이 많이 손상된 상태였다. 이런
사람은 산에 올라가더라도 산꼭대기까지 뛰어간다든가 무거운 짐을 지고
오랫동안 걷든가하여 몸의 기운 순환을 시켜 주어야 한다.
부인은 부인대로 끊임없는 연습을 하느라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처음에는 남편의 '여자도 자기 세계를 가져야 된다'는 이해심을
고맙게 생각했지만 막상 잠자리마저 뜸해지고 신통치 않자 결혼 자체에
회의감을 갖게 되었다.
왕성해져 가는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남편에 대한 불만
또한 켜졌다. 가끔 남편이 잠자리에서 거칠게 해주었으면 하고 은근히
기대하지만 교양 있는 여자가 천하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혼자 끙끙 앓고만
있었다.
이 부인은 저혈압 체질로서 평소 악성빈혈과 우울증에 시달려 왔는데, 같은
또래의 부부들이 왕토토총판성하게 성생활을 하면서 정답게 사는 것을 볼 때마다
'인생을 헛살고 있구나' 하는 자괴심에 우울증은 심해지기만 했다.
저혈압 체질은 그름에 끼인 듯이 늘 우울하고 기분이 가라앉는데, 우울증과
저혈압이 함께 나타나면 바로 병이 된다. 이런 체질의 여자는 성적으로 강한
남자가 오랫동안 화끈하게 달구어 놓아야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더욱이
여자는 40, 50대가 되면 섹스에 있어서 거의 완숙한 단계에 이르러 관능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하게 된다.
이들 부부의 정신 병리를 토토총판 따지자면 육체적인 병리가 우선이다. 육체의 병이
정신을 병들게 하고, 정신의 병이 다시 육체의 병을 지배하는 형태이다.
섹스란 본시 음식과 같다. 힘든 노동을 열심히하여 땀을 많이 흘리면 아무리
보잘것없는 음식도 진수성찬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식욕도 줄어들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지 않다. 마찬가지로 몸이 피곤하면 곁에 있는 토토총판여자가 제아무리
클레오파트라나 양귀비일지라도 탐하고 싶은 색욕이 일어나지 않는 법이다.
부부 관계란 남편과 부인이기 이전에 한 남자와 여자로서 건강한 몸을 가지고
시작하는 출발선이어야 한다.
나는 이들 부부 사이에 이혼 이야기가 나온 지 몇 해 외었다는 말을 듣고는
부부가 함께 이곳에서 얼마간 생활해 볼 것을 권했다. 내 치료가 끝난 후
이혼해도 늦지 않으니 결정을 잠시 유보하라고 했다.
집착 버리면 몸의 효율 높아진다
다음 날 휴가원을 내고 내려온 두 사람을 산 속의 백세터 토막집에 머물게
하고는 일을 하게 했다. 우선 산에 올라가 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도끼로
장작토토총판을 패도록 했다. 부인에도 똑같은 일을 시켰다. 밤에는 호롱불 아래서
산나물을 다듬도록 했고 기운순환제를 복용시켰다.
토토총판 이들 부부에게 필요한 것은 과도한 운동으로 물리적인 기운 순환을 시키고
적절한 섭생을 화학적인 기운 순환 운동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내린 처방이었다.
그러나 연필이나 바이올린만을 만지던 사람들이 갑자기 나무를 자르고
도끼로 장작을 쪼개려 하면 10분도 안되어 팔이 토토총판 올라가지 않을 만큼 힘들다.
결국 두 사람은 하루 만에 포기하고 한약방이 있는 마을로 내려왔다.
토토총판 나는 외국에서 힘들게 공부하던 시절을 떠올려 보라고 했다. 지금 건강이
무너지면 평생 쌓아 온 영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텐데, 그리기를 바라느냐고
질책하면서 그날 밤으로 백세터에 올라가게 했다.
정신적인 집착도 하나의 병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사회적 명예와 지위,
권력, 재산 등을 소유하거나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애쓰는 집착은 분명
병이다.
사람은 원래 진인의 경지에 이르러 욕심과 사리사욕을 버리게 되면 몸의
효율이 높아져 병이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정신적인 피로를 벗어나는
길은 육체적으로 기진맥진하게 운동을 하여 정신에 잡념이 들어올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신은 자연히 맑아진다.
정신적인 고민이나 갈등에서 벗어나고자 머리를 쓰고 고뇌해도 남는 것은
역시 정신적인 문제일 뿐이다. 예수나 부처가 고고한 정신세계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육체의 토토총판고행을 통해 관념의 세계에서 탈출했기 때문이다.
토토총판 K교수 부부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산속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남편이 하는 일은 남편의 일, 부인이 토토총판 하는 일은 부인의
일이하고하여 서로 간섭하지 않고 남의 일처럼 여겼는데, 며칠지나자 남편이
힘들면 부인이 돕고 부인이 힘들어하면 남편이 도우면서 열심히 일했다.
도시에서 보면 매우 심각한 문제도 이곳 산속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자연 앞에 서는 인간의 존재는 미약하다.
한 달이 못 되어, 이들 부부는 서울로 되돌아갔다. 물론 신혼부부처럼
다정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내가 그들에게 해준 처방은 몇 봉지의 한약과
기운순환제, 그리고 '집착도 병'이라는 임상 경험뿐이다.
아무리 뛰어난 명의라도 환자가 스스로 병을 고치겠다는 집념이 없으면
어쩔 도리가 없다. 명의는 험한 풍랑 속에서 암초를 피해 뱃길을 안내하는
선장이다. 기관을 움직이고 키를 잡는 역할은 환자 자신이토토총판 해야 한다. 이들
부부는 그 후에도 가끔 내려와 백세터에서 2-3일씩 머물면서 옛일을
회상한다.
기운 순환 운동하면 갱년기 극복한다
속옷이 흠뻑 젖도록 집안일 하면서 갱년기를 이겨낸 언론인 부인이 남편을
남자로 만들어달라고 찾아왔다
남편에겐 비밀로 해주세요
2년 전인가, 단아하고 정숙해 보이는 50대 초반의 부인이 찾아와 한참을
머뭇거리더니 자신의 증상을 상담할 테니 남편에게 비밀로 해 달라고 했다.
남편은 다름 아닌 중앙의 모 일간지 논설위원으로, 생명과 환경 문제에 대한
칼럼을 자주 쓰는 언론인이었다.
토토총판 부인은 두 시간 간격으로 얼굴에 열이 오르고 식은땀이 나는가 하면 가슴이
울렁거리며 속이 메스꺼운 증상을 갖고 있었다. 점잖은 인품을 가진 부인인데,
술에 취한 사람처럼 얼굴이 붉어져 사회 생활을 하는데 여간 불편하지 않다고
했다.
발뒤꿈치가 아프고 발목에 힘이 없어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당기고 몸
전체가 물에 불린 풀빵처럼 부석부석해졌다. 이런 증상으로 고생한지도 몇 년
되었지만, 최근에는 하루 종일 짜증이 나고 잠자리에서 몸에 남편의 손길만
닿아도 왠지토토총판 신경질부터 난다는 것이었다. 이른바 갱년기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인간은 남자든지 여자든지 간에 50세 전후가 되면 건강에 한계점이 온다.
특히 여자들은 남자보다 심한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 '갱년기'라는 별도의
이름이 붙는다.
여자의 갱년기는 인생의 혁명적 전환기이다. 쭈그러든 할멈으로 주저얹느냐,
아니면 젊음과 건강을 되찾아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느냐 하는 선택의
분기점이다. 세상을 50년이나 살아 왔으니 이제는 '쭈그렁 할멈'으로나마 대강
살다가 죽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고, 평균 수명이 100세 가까이 되니
앞으로의 50년을 새롭고 즐러운 자기만의 인생으로 꾸며 보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갱년기 증상은 왜 찾아오나
여자 나이 오샙이 되면, 대체로 자식들이 다 성장하여 엄마로서의 역할이
사라진다. 마음은 소녀 시절이나 별 차이가 토토총판 없는데, 어느덧 주위의 눈총은
할머니 토토총판 대접을 하려 드니 서러운 생각이 앞선다. 머리는 벗겨져 가발을 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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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다. 여기저기 온몸이 쑤시고 기억력도 약히진다.
여태껏 한 일이 뭔가 생각해 보게 된다. 밥짓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토토총판 남편과
아이 뒷바라지나 하려고 이 세상에 태어났난 하는 심한 회의에 빠진다. 엄마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며 건강하지도 못하니 이 세상에서 존재할 의미나 가치가
없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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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상은 기운 순환 장애가 한계점에 도달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남자의 사회적 능력이나 지위, 명예 등에 상관하지 않고 평소 열심히 운동하고
적절한 육체 노동을 통하여 자신만의 삶을 적득적으로 살아온 여자에게는
이같은 증상이 별로 심하지 않다. 그러나 편하게만 살아온 사람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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